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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2024.1.7~1.13), 목숨 빼앗긴 노동자 6명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기사입력 2024.0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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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2024.1.7~1.13), 노동자 6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3명, 오후 3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1명, 화 1명, 수 2명, 금 2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1명, 깔림 1명, 물체에 맞음 1명, 끼임 1명, 기타 2명(감전, 폭발)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2명(부산 2명), 광역도 4명(충북, 충남, 경북, 경남)이다. 6명 중 나이가 알려진 노동자 2명의 나이는 모두 60대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1월 8일(월), 08:25경 충남 서천군 어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수변전설비의 내화 충전재를 설치하던 중 퓨즈에 접촉하여 감전으로 목숨을 빼앗겼다.


    1월 9일(화), 08:26경 경북 포항시 어느 철판 코팅 공장에서 노동자 1명이 가동 중인 기계 롤러의 제품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롤러와 구조물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1월 10일(수), 09:20경 충북 제천시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62세 하청 노동자가 폐벽돌 저장소의 출입문을 닫다가 출입문의 경첩 용접부가 파손되면서 넘어지는 출입문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3:30경 부산광역시 영도구 어느 선착장에서 노동자 1명이 선박의 앵커윈치(Anchor Winch·앵커를 올리고 내릴 때 사용하는 기계 장치)를 정비하던 중 넘어가는 앵커윈치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1월 12일(금), 14:50경 부산광역시 동래구 어느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2세 노동자가 이동식 비계 위에 올라가 아파트 외벽 환기구 부근의 코너비드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지는 인방에 맞은 후 비계 위에서 높이 10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코너비드(corner bead)는 돌이나 벽돌 따위를 쌓은 후 모서리 마감을 하려고 붙이는 띠 모양의 금속 또는 PVC 보강재다


    인방(引枋)은 기둥과 기둥 사이, 또는 문이나 창의 아래나 위로 가로지르는 나무다. 15:20경 경남 거제시 어느 조선소 내 작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선박 블록 외판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중 아직 그 원인이 상세하지 않은 폭발로 인한 사고로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6년 1월 18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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