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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된 저출산 문제

내년 초1 사상 첫 40만명대 아래로

기사입력 2023.12.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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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규 호남노사일보 광주취재본부장 

     

    저출산 문제가 가시적 현실로 다가왔다.

    결혼하는 청년들도 감소했지만 신혼부부들도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자체별로 출산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육아 현실이 녹록지 않을뿐더러 교육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7년생인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 밑으로 내려갈 전망이라는 것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 발송과 예비 소집이 이달 시작한다.

     

    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취학 연령대 아동 명부를 추리면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가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등기 우편과 인편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취학 통지서를 배부한다.

     

    아직 행안부에서 취학 대상 아동의 정확한 숫자를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명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생이 입학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40만1752명으로 40만명을 겨우 넘겼다.

    그러나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생부터 출산율이 급감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40만6243명이던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7771명으로 5만명 가까이 줄었다. 합계 출산율은 1.172명에서 1.052명으로 하락했다.

     

    다만 출생아 숫자와 초등학교 1학년생의 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출생아 수 외에 사망자 수, 조기 입학생, 과령 아동 입학생, 해당 연령대 내국인 출국자와 함께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출산은 상당 기간 지속된 문제지만 2017년 이후 더 심각해지며 이듬해인 2018년 합계 출산율이 바로 0명대로 내려갔다.

     

    2027년에는 지금보다 10만명 이상 입학생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규모가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아이 낳을 수 있는 여건과 환경조성에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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