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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각심 해이 안된다

국민 피로감 쌓인데다 경제에 부정적 영향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
거리두기 완화가 코로나19를 소홀히 여겨도 된다는 의미가 아냐

기사입력 2020.10.1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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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규 광주취재본부장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하향조정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겠다고 환영 일색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안심단계에 이를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부가 이같은 양측의 입장을 모를리 없을 것으로 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의 완화가 코로나19를 소홀히 여겨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제외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적인 사회 경제활동을 허용하는 것이 요지다.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국민의 피로감이 쌓인데다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도 어린이집, 의료기관, 군부대, 추석 연휴 가족과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하는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엊그제는 한 종교단체가 경북 상주의 수련원에서 3000여명의 인원을 모아 종교행사를 치렀다니 전혀 방심할 수 없는 처지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이제 곧 본격적인 단풍 행락철이 다가온다.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독감 또한 걱정거리다.
    독감과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 가능성도 제기되는 터이니 조금의 방심도 허용할 수 없는 시기가 닥쳐오고 있는 것이다.

    경각심에 경각심을 더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한치의 방심도 코로나19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되겠다.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방역의 성공 사례로 꼽혀온 K-방역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노하우가 있다.
    지금까지 고생해서 얻어온 고귀한 명성을 지키고 우리 국민 모두의 안위와 건강을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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