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5 (토)

  • 구름많음속초16.5℃
  • 구름많음18.7℃
  • 구름많음철원19.2℃
  • 구름많음동두천19.2℃
  • 구름많음파주18.0℃
  • 구름많음대관령13.1℃
  • 구름많음춘천18.8℃
  • 박무백령도14.7℃
  • 구름많음북강릉16.0℃
  • 구름많음강릉17.2℃
  • 흐림동해16.1℃
  • 연무서울20.7℃
  • 구름많음인천18.5℃
  • 구름조금원주21.0℃
  • 구름많음울릉도14.1℃
  • 구름조금수원18.5℃
  • 구름조금영월18.5℃
  • 구름조금충주19.2℃
  • 구름많음서산19.2℃
  • 구름많음울진15.3℃
  • 구름많음청주21.6℃
  • 구름많음대전19.4℃
  • 구름조금추풍령16.6℃
  • 구름많음안동18.1℃
  • 흐림상주19.3℃
  • 구름조금포항16.6℃
  • 구름조금군산20.2℃
  • 흐림대구19.1℃
  • 구름조금전주22.5℃
  • 구름많음울산16.0℃
  • 구름조금창원17.9℃
  • 구름많음광주20.9℃
  • 구름많음부산17.5℃
  • 구름많음통영17.3℃
  • 구름많음목포20.6℃
  • 구름많음여수18.4℃
  • 맑음흑산도16.4℃
  • 구름조금완도17.4℃
  • 구름많음고창
  • 구름많음순천17.1℃
  • 구름많음홍성(예)20.5℃
  • 구름조금18.7℃
  • 맑음제주20.0℃
  • 맑음고산20.4℃
  • 맑음성산18.7℃
  • 맑음서귀포19.9℃
  • 구름많음진주17.6℃
  • 구름많음강화17.2℃
  • 구름조금양평20.2℃
  • 구름조금이천20.3℃
  • 구름많음인제17.2℃
  • 구름많음홍천18.2℃
  • 흐림태백14.6℃
  • 구름조금정선군15.8℃
  • 구름조금제천17.3℃
  • 구름많음보은19.1℃
  • 구름조금천안18.2℃
  • 맑음보령18.5℃
  • 구름많음부여19.2℃
  • 맑음금산16.6℃
  • 구름많음19.5℃
  • 구름많음부안19.1℃
  • 구름조금임실18.9℃
  • 구름조금정읍20.2℃
  • 구름많음남원20.3℃
  • 구름조금장수16.0℃
  • 구름많음고창군18.5℃
  • 구름많음영광군19.0℃
  • 구름많음김해시18.7℃
  • 구름조금순창군21.1℃
  • 구름많음북창원20.1℃
  • 흐림양산시19.1℃
  • 구름많음보성군18.3℃
  • 구름많음강진군19.2℃
  • 구름많음장흥19.1℃
  • 구름많음해남19.6℃
  • 구름조금고흥18.4℃
  • 구름조금의령군17.7℃
  • 구름많음함양군17.5℃
  • 구름많음광양시18.8℃
  • 맑음진도군20.9℃
  • 구름조금봉화14.0℃
  • 구름조금영주16.4℃
  • 구름많음문경17.7℃
  • 구름많음청송군14.3℃
  • 구름조금영덕12.8℃
  • 흐림의성18.4℃
  • 구름조금구미20.0℃
  • 흐림영천16.8℃
  • 흐림경주시17.1℃
  • 구름많음거창15.5℃
  • 구름많음합천18.8℃
  • 흐림밀양21.7℃
  • 구름많음산청18.7℃
  • 구름많음거제17.0℃
  • 구름많음남해17.7℃
  • 흐림19.2℃
7일간(2024.3.10~3.16), 목숨 빼앗긴 노동자 12명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설&오피니언

7일간(2024.3.10~3.16), 목숨 빼앗긴 노동자 12명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형광석 프로필 사진_호남노사일보 (2).jpg

형광석(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7일간(2024.3.10~3.16), 노동자 12명이 또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15명보다 3명이 적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7명, 오후 5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1명, 월 1명, 화 1명, 수 3명, 목 3명, 금 2명, 토 1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7명, 깔림 2명, 물체에 맞음 1명, 끼임 2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2명(서울, 인천), 광역도 10명(경기 4명, 충북 2명, 충남 3명, 전남 1명)이다. 12명 중 나이가 알려진 노동자 7명의 나이는 20대 1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3명, 70대 1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3월 10일 (일), 09:49경 서울특별시 강남구 어느 사옥 기계식주차설비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26세 하청 노동자가 주차설비 팔레트를 해체하다가 개구부로 높이 약 15.7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통상 아파트 1층 높이가 약 2.3m임을 감안하면, 노동자가 떨어진 높이 15.7m는 아파트 약 7개 층에 해당한다.


3월 11일(월), 12:35경 경기 부천시 원미구 어느 4층짜리 상가주택 건물 4층 외벽에서 70대 남성 노동자가 작업용 밧줄을 연결한 간이 의자를 타고 건물 외벽 틈에 실리콘을 주입하는 방수 작업을 하다가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연합뉴스, 2024.3.11.).


3월 12일(화), 08:47경 인천 서구 어느 연구동 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 A형 사다리에 올라가 오수 관을 설치하던 노동자 1명이 높이 약 1.7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이 사고는 발생한 지 7일이 지난 3월 19일 <사망사고 속보>에 올라왔다.


3월 13일(수), 08:40경 전남 무안군 일로읍 어느 도로 교각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클램셸(Clamshell) 크레인 버킷 위치를 확인하다가 회전하는 클램셸 크레인 몸체와 가설 난간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클램셸 크레인은 좁은 장소의 토사를 굴착하는 크레인형 굴착기계다.


2024. 3. 13. (수), 13:55경 충남 금산군 어느 주물 공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장크레인 상부에서 점검 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 새들과 기둥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천장크레인은 공장 건물 내 천장 부분에서 두 개 레일을 따라 짐을 매달고 주행하는 설비다. 14:34경 경기 포천시 어느 소나무 방제사업 현장에서 50대 남성 노동자가 벌목 작업을 하던 중 벌도목에 의해 넘어지는 길이 40m, 지름 24cm 인근 나무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3월 14일(목), 11:02경 경기 광주시 어느 공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석물을 운반하다가 뒤로 밀리는 운반장비(콤바인)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5:40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어느 식당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A형 사다리 상부에 올라가 전기 배전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뒤로 넘어지면서 높이 약 1.2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사고 발생 6일 만인 3월 19일 목숨을 빼앗겼다(연합뉴스, 2023.3.20.). 


18:50경 충남 서산시 고북면의 어느 농로에서 불법 체류 상태인 태국인 35세 노동자가 지게차를 운전하다가 논으로 빠지면서 지게차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숨졌다(연합뉴스, 2024.3.14.).


3월 15일 (금), 10:20경 충북 괴산군 어느 공장의 천막 지붕 위에서 노동자 1명이 천막 천갈이 작업을 하던 중, 천막이 찢어지면서 높이 약 6m 아래로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0:40경 충북 단양군 어느 소수력 발전소에서 노동자 1명이 지하에 설치됐던 터빈 발전기를 지상으로 인양하려고 개구부를 열고 작업하던 중 개구부 바닥으로 높이 약 9.5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3월 16일(토), 08:50경 경기 안성시 어느 플라스틱 제품 제조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던 40대 노동자가 높이 약 13m 아래 엘리베이터 피트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6년 3월 22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전)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