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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2024.1.14~1.20), 목숨 빼앗긴 노동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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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피니언

7일간(2024.1.14~1.20), 목숨 빼앗긴 노동자 4명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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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2024.1.14~1.20), 노동자 4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명이 줄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심야 1명, 오후 3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1명, 월 1명, 화 1명, 목 1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1명, 물체에 맞음 2명, 기타 1명(익사)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3명(부산, 인천, 울산), 광역도 1명(경남)이다. 4명 중 나이가 알려진 노동자 2명의 나이는 각각 30대와 60대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1월 14일(일), 15:15경 부산광역시 강서구 어느 화물터미널 내 부두에서 노동자(로프 해체 작업자)가 선박 출항을 위해 고정했던 선박 홋줄을 화물차로 해체하던 중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져 목숨을 빼앗겼다. 다른 노동자는 부상을 당했다.


1월 15일(월), 14:00경 울산광역시 남구 어느 배관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관에 대한 수압테스트 후 피그볼로 관 안을 청소하다가 끼인 피그볼이 빠져나오면서 충격한 맹판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맹판(Blind)은 유체의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배관요소로서 플랜지 사이, 밸브 또는 화학설비 등의 플랜지 말단에 설치하는 금속판이고, 일반적으로 ‘패들 블라인드’(Paddle blind)라 불린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맹판 설치 및 제거에 관한 기술지침, 2016). 관 내부를 세척하는 피깅 공법은 관 내부에 구형 또는 탄환형으로 생긴 피그(pig)를 삽입하고 고압수로 전진시켜 피그의 마찰력으로 관의 스케일을 제거하는 공법이고, 피그(Pig)는 스케일 제거를 위해 관 내부에 삽입한 물질이 지나가면서 발생하는 소리가 돼지 울음과 비슷하여 붙여진 용어다(www.pacco.co.kr).


1월 16일(화), 15:30경 인천광역시 서구 어느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30대 파키스탄 국적 노동자 1명이 고철을 담은 톤백(대형 자루)을 집게 차의 집게에 걸어주는 작업을 하던 중 집게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1월 18일(목), 01:20경 경남 거제시 어느 조선소에서 61세 하청노동자가 용접 작업을 하려고 선박 내부 계단을 이동하던 중 아래로 굴러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6년 1월 27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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