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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동자 '사회적 타살'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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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피니언

택배 노동자 '사회적 타살' 멈춰야 한다

황보욱 전남쥐재본부 국장.jpg

황보욱 전남취재본부 국장

 

택배 노동자들의 고달픈 삶이 전해진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추석 물류 분류작업을 놓고 파업을 하니 마느니 하다가 정부의 긴급인력 투입 제안으로 거둬들였다.

국민들의 불편을 생각해서 추석 물량을 소화해 내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제안은 사실상 구두선에 그쳐 실상은 그렇지를 않았던 모양이다.

그 이후로도 심심찮게 택배 노동자들의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더니 20일 급기야 또 한 명의 택배원이 유명을 달리했다.

올해로 벌써 10번째 사망자란다.

이 정도 되면 택배원의 고충 토로가 엄살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른다.

 

이들의 사연을 접하다보면 실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새벽까지 배송하고 잠깐 눈 붙이고 다시 일터로 향하는 것이 다반사다.

가족들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자고 있을 때 나와고 자고 있을 때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없고 배경없는 노동자라지만 택배회사의 터무니없는 노동강도 요구와 일량에 그만 건장한 중년들이 스러지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대통령까지 나서서 택배 노동자들의 안위를 걱정하게 됐을까.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가 수수방관만 하고 있었다니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은 어디로 갔는가.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은 정부와 택배회사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 타살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서 택배 노동자들의 안위를 살피라고 지시했다.

잠깐 호들갑만 떠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이들에게 삶의 질이란 말 자체가 사치다.

최소한의 숨 쉴 여유라도 달라는 것이 전부다.

 

택배 노동자들의 복지는 차치하고라도 죽이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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