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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06.19~06.25), 목숨 빼앗긴 노동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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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피니언

7일간(06.19~06.25), 목숨 빼앗긴 노동자 6명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사)상생과 동행, 이사)


형광석 프로필 사진_호남노사일보 (2).jpg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06.19~06.25), 노동자 6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4명, 오후 2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1명, 수 3명, 목 1명, 금 1명이다. 떨어짐은 대체로 노동자의 목숨을 빈번하게 빼앗아 가는 재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4명, 물체에 맞음 1명, 끼임 1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2명(서울 1명, 인천 1명), 광역도 4명(경기 2명, 강원 1명, 전남 1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본다.

6월 20일(월), 11:00경 경기 고양의 어느 농장에서 노동자 1명이 혼합기를 이용하여 자재를 혼합하던 중 회전하는 기계에 몸이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6월 22일(수), 07:40경 경기도 광주의 어느 세정탑 위에서 노동자 1명이 약품 투입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세정탑의 덮개를 열고 쪼그려 앉아 세정탑 내부를 보다가 일어나는 순간 중심을 잃고 세정탑 내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이 사고는 6일이 지난 6월 28일에 <사망사고 속보>에 올라왔다. 09:59경 인천광역시 서구의 인천 북항 목재 부두에서 53세 화물차 운전기사가 25t 화물차에 폐 원목을 실은 뒤 슬링벨트를 넘겨 결속하던 중 슬링벨트에 걸려 굴러떨어지는 폐 원목에 맞으면서 크게 다쳐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목숨을 빼앗겼다. 화물차 차주인 운전기사는 개인사업자로 추정된다. 14:29경 서울특별시의 어떤 건물 증축 공사현장 내에서 노동자 1명이 달비계를 이용하여 4층 외벽에 설치된 외부 창에 대한 코킹작업(하자보수)을 완료하고 내려오던 중 달비계 로프가 끊기며 지면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6월 23일(목), 09:50경 전라남도 광양시의 어떤 채석장 내에서 석재를 반출하는 작업 중 덤프트럭이 왼쪽으로 넘어져 약 6m 높이 언덕 아래로 떨어져 노동자 1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6월 24일(금), 12:10경 강원도 삼척의 어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천장 전기 배선작업을 하던 중 고소 작업대(높이 약 9m)에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4년 6월 29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 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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